이광훈내과

콩팥(신장)이란?

콩팥(신장)은 양쪽 배안의 등 가까운 부분에 위치하는 장기로 정상인은 좌, 우 두 개를 갖고 있습니다.
정상 콩팥은 길이 10 ~ 12cm, 무게는 약 150g 내외로 강낭콩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신장의 기능

신장(콩팥)은 우리 몸의 “정화 공장” 이자 “체내 균형 조절기” 역할을 하며, 다음과 같은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1노폐물 & 독소 제거 (배설 기능)

혈액을 걸러서 요소, 크레아티닌, 과잉 염분, 약물, 대사 산물 등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수분 및 전해질 균형 유지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여 혈압을 안정시킵니다. (과다한 수분은 소변으로 배출, 부족 시 농축)
나트륨, 칼륨, 칼슘, 인산염, 중탄산염 등 중요한 전해질의 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하여 체액의 산-염기 균형(pH)을 유지합니다.

3혈압 조절

레닌(renin)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관을 수축시키고, 나트륨과 수분 재흡수를 촉진하여 혈압을 조절합니다.
체액량 조절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혈압을 조절합니다.

4적혈구 생성 촉진 (조혈 기능)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EPO)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골수에서 적혈구 생성을 자극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뼈 건강 유지

비타민 D를 활성화된 형태(칼시트리올)로 전환하여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하고 뼈 건강을 돕습니다.
인과 칼슘의 균형을 조절하여 뼈 대사를 조절합니다.

6산-염기 균형 유지

소변을 통해 과잉 산 또는 염기를 배출하고, 중탄산염을 재흡수하여 혈액의 pH를 정상 범위(약 7.4)로 유지합니다.

요약

신장은 혈액 여과, 노폐물 배설, 수분 / 전해질 / 산-염기 균형 조절, 호르몬 분비(레닌, EPO, 비타민 D 활성화)를 통해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을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생명 유지의 핵심 기관입니다.

신장병이란?

신장병(신장 질환)은 신장(콩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노폐물 제거, 전해질 균형,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뼈 건강 유지 등의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다양한 신체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병의 종류

신장병의 종류
종류	설명
급성 신부전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탈수, 약물, 감염 등으로인해 발생하며, 일시적이고 회복이 가능함
만성 신부전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며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당뇨병,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
신장염	신장 내부 염증으로 감염, 면역 반응 등으로 인해 급성 또는 만성으로 진행됨
다낭신장증	유전적으로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형성되어 점차 기능 저하를 유발
신장 결석	신장 내 결석이 생겨 통증이나 배뇨 문제를 유발
신장 종양	신장에 생기는 양성 또는 악성 종양으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

신장병의 주요 원인

1. 만성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2. 신장 구조 이상
다낭신장증, 결석 등
3. 감염성 질환
신우신염, 요로 감염
4. 면역 질환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사구체신염 등)
5. 독성 약물 및 물질
NSAIDs, 항생제, 불법 약물, 과도한 음주
6. 유전적 요인
가족력 등
7. 생활 습관
비만, 과도한 나트륨 · 단백질 섭취
8. 기타
노화, 탈수 등

신장병의 증상

신장병의 증상
증상 종류	구체적 내용
피로감	체내 노폐물 축적으로 인한 에너지 저하
부종	발, 다리, 얼굴 등 체액 저류로 인한 붓기
소변 변화	소변량 감소 / 증가, 색변화, 거품 등
고혈압	신장의 혈압 조절 기능 저하
식욕 저하	메스꺼움, 체중 감소 등
가려움증	독소 배출 저하로 인한 피부 가려움
요통	신장 염증이나 결석으로 인한 통증
호흡 곤란	체액이 폐로 이동해 발생 가능
불면증, 집중력 저하	전신 컨디션 저하로 인한 정신적 문제
심장 문제	전해질 불균형에 따른 부정맥 등

신장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어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 및 관리

신장병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성신장병의 5단계

1단계정상 또는 높은 GFR (신장 손상 존재)

GFR ≥ 90 mL / min / 1.73m²
특징 : 신장 기능은 정상이지만, 소변 검사나 영상 검사에서 신장 손상 증거 (단백뇨, 혈뇨, 구조적 이상)가 확인됨
관리 : 원인 질환 치료 (당뇨, 고혈압 등), 정기적 검진, 생활습관 개선

2단계경미한 신장 기능 저하 (신장 손상 존재)

GFR 60 - 89 mL / min / 1.73m²
특징 : 신장 기능이 약간 감소했으며, 신장 손상 증거 동반
관리 : 1단계와 유사하지만, 신기능 모니터링 강화 및 고혈압 / 당뇨 철저히 관리

3단계중등도 신장 기능 저하

GFR 30 - 59 mL / min / 1.73m²
특징 : 피로감, 빈혈, 뼈 대사 이상 증상 시작. 고인산혈증,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위험 증가
관리 : 신장 전문의 상담, 약물 조정(신장에 해로운 약물 피함), 영양 관리 (단백질 · 인 · 칼륨 제한)

4단계중증 신장 기능 저하

GFR 15 - 29 mL / min / 1.73m²
특징 : 신부전 증상(식욕부진, 메스꺼움, 근육 경련)이 뚜렷해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 급증
관리 : 신대체요법(투석 · 이식) 준비 시작, 빈혈 · 골대사 장애 적극적 치료

5단계말기 신부전 (ESRD)

GFR < 15 mL / min / 1.7m²
특징 : 신장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지 못해 생명을 위협하고 요독증 증상(구토, 호흡곤란, 의식저하) 발생
치료 : 신대체요법 필수

- 투석 : 혈액투석 (주 3회) 또는 복막투석 (매일)
- 신장 이식 : 최선의 치료법이지만 기다리는 동안 투석 필요

추가 핵심 정보

GFR 계산 :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 인종을 활용해 추정 (eGFR)

단백뇨의 중요성 : GFR과 별도로 소변 알부민 / 크레아티닌비율 (ACR)이 예후 판정에 중요합니다.

진행 속도 : 당뇨병, 고혈압, 지속적 단백뇨, 흡연은 진행을 가속합니다.

예방 : 조기 발견 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당뇨 / 고혈압 환자)은 장기 검진 필수

만성신장병은 초기 단계(1 ~ 3a)에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우며, 정기적 신기능 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신장내과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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